UMFF 2024. 9. 27 - 10. 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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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프로그램  /   자연

자연

영화제 사무국은 영남알프스 간월산 입산로 초입에 위치하고 있습니다. 영화제 스태프에게 산은 일터이자,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고, 변화무쌍한 날씨에 반응하며, 고라니, 다람쥐와 꿩 가족이 산책하는 공간입니다. 그래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자연의 변화와 소중함을 체감하며 일하고 있습니다. 올해 자연 섹션 상영작은 이런 자연의 소중함을 지키고 탐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총 12편이 소개됩니다. 대한민국 울주에서 벗어나, 우리는 영화를 통해 미국 플로리다 팬서의 서식지 보호 활동-<플로리다 팬서>와 아이슬란드에서 아기 바다오리 보호에 나서는 두 소녀-<아기 바다오리 구조대>의 활동을 보며, 우리 주변의 사라져가는 동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. 그리고 북극 시베리아의 해안가에서 바다표범 무리의 서식이 끼치는 영향을 근접촬영 영상으로 담아낸 <하울아웃>까지, 전 세계 곳곳에서 동물과 공존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활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또한 영화제 사무국에서는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는 방법으로 종이컵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. 우리의 이런 작은 노력이 그린란드 빙하의 녹는 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-<인투 디 아이스>, 메마르고 생명력 없는 화성처럼 변해가는 지구의 변화를 늦출 수 있는지-<지구, 새로운 화성> 더욱 주변을 돌아보게 됩니다. 이어서 <플래닛 B>에서는 이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활동하는 두 소녀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를 반성하고 성찰하게 됩니다.

더불어, 개별 전문분야의 해답을 자연 속에서 찾은 이들도 있습니다.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쉐프가 자연주의 키친으로 정착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<그녀의 키친, 쉬 쉐프>, 그리고 날씨에서 영감을 받아 문학과 그림, 녹음 등 자신의 분야를 고양시키는 다양한 전문가들을 소개하는 <날씨의 맛>을 보면, 우리는 여전히 거대한 자연의 품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임을 자각하게 될 것입니다. 

프로그래머 이정진​